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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 이후 카지노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시장에선 하반기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상반기보다 높은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3311억원과 영업이익 8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95억원을 기록하며 138.3%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실적 전반이 개선된 것은 카지노 이용객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강원랜드는 작년 말 기준 일반 테이블 180대와 VIP 테이블 20대, 슬롯머신 1360대를 보유 중이다. 올해 2분기 총 입장객 수는 57만6206명으로 전년 동기 49만2971명 대비 16.9% 늘어났다. 특히 내국인 중심의 카지노임에도 같은 기간 외국인 입장객이 32.8% 대폭 늘어난 5303명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하는데 힘을 보탰다.



입장객 수가 크게 늘면서 영업장에서의 총 드롭액도 올해 2분기 1조4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조3975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이다.
주력인 카지노 외 비(非)카지노사업 확장도 눈에 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사업과 연계한 호텔과 콘도, 스키, 골프사업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비카지노사업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 남짓에 그쳤지만 전년 동기 314억원 대비 17.2%의 증가율을 기록했했다.



강원랜드 측은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된 부분은 엔데믹 이후 영업시간 정상화와 이로 인해 카지노 체류 인원이 늘어난 부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강원랜드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작년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본격 개선된 Mass(대중)고객 드롭액과 총카지노지출액(GGR)이 2019년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며 "3분기 프리카지노 여름 성수기를 시작으로 12월 스키시즌까지 특별한 비수기가 없어 상반기보다 높은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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